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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8.7원 급락…“외인 리밸런싱에 1400원 안착 달려”

15.06.2026 1분 읽기

미국·이란의 전쟁 종전 합의에 15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원 넘게 떨어지며 1500원 초반 수준까지 내려왔다. 유가 하락에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 자금 이탈 흐름이 언제 끝날지 불확실한 데다 미국·일본의 금리 결정 이슈도 예정돼 있어 곧바로 1400원대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1519.8원)보다 8.7원 내린 1511.1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4원 내린 1511.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 26분에는 1503.9원까지 떨어졌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6월 1일(1500원) 이후 가장 낮다. 이후 1500원 중반대에서 횡보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저가 달러 매수세 유입에 1510원 선까지 올랐다.

원화값이 오른 것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보도에 따라 유가가 하락하고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돼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실제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4.6% 내린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내려왔다. 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DXY지수는 이달 12일 99.75에서 이날 오후 기준 99.4까지 내려와 0.35%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종전 합의가 최근 1550원 선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의 레벨을 한 단계 낮출 수는 있겠지만 환율이 추세적으로 1500원 밑으로 떨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한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최근 환율 상승은 국내 주식 매도 자금의 본국 송금을 위한 외국인의 달러 커스터디(보관) 수요가 주도했다”며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외국인들의 리밸런싱을 통한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1500원 선 중심으로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3분기까지 환율 예상 밴드로 1470~1540원을 제시했다. 이 밖에 16~17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 통화 기조가 예상되는 점도 추가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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