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금 규모만 13조 원이 넘는 한국가스공사가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미래 성장 엔진 확보를 위해 신사업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2022년 말 500%에 달했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97%까지 축소됐다. 정부의 민수용 가스요금 동결 기조에 가스공사의 미수금 규모는 14조 원에 육박했지만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계약의 가격 재협상 및 저렴한 신규 계약을 통해 원가 부담을 낮춰 미수금 규모를 13조 3700억 원 수준으로 줄였다.
또 최근 3년간 해외 자원 사업에서 약 3조 원의 투자비를 회수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호주 2개 LNG 사업에서 1조 3000억 원을 회수했다”며 “2030년까지 5조 원 이상을 추가로 회수해 재무 건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기 위한 신사업 투자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8년 생산을 목표로 하는 모잠비크 코랄 Ⅱ 사업의 최종 투자 결정을 완료했고 올해 말까지 캐나다 LNG 2단계 사업과 모잠비크 로부마 사업 투자도 매듭지을 예정이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수소 생산기지와 충전소 등 수소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 또한 적극 추진 중이다. 중동산 천연가스 수입 의존도를 2022년 45%에서 올해 18% 수준으로 낮추고 미국산 LNG 신규 도입 비중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 2년 연속 주주 배당을 시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수많은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수급 안정을 달성하고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며 “국민·소비자·주주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