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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장기연체채권 8870억 소각

15.06.2026 1분 읽기

농업협동조합이 취약층 지원을 위해 장기연체채권 8876억 원을 소각하기로 했다. 약 9만 명의 차주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는 15일 NH농협은행과 전국의 농·축협, 농협자산관리 등이 올해 8876억 원의 장기연체채권 정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주요 금융그룹이 발표한 것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구체적으로는 장기연체채권 6870억 원을 소각해 약 6만 4000명의 추심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기관별로는 농협은행이 2870억 원, 상호금융이 1500억 원, 농협자산관리가 2500억 원 등이다. 농협은 지난달까지 이미 1785억 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다.

고령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이상 연체채권을 대상으로 2006억 원 규모의 원리금 감면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원금은 최대 90%까지 감면하고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하는 방식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7월부터 1년간 운영된다. 약 2만 60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은 포용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포용금융 목표액은 2조 7787억 원으로 5월 말 기준 1조 8324억 원을 집행해 진도율 65.9%를 기록했다. 앞으로 5년간 15조 원 이상 포용금융을 공급할 방침이다.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책도 병행한다. 전국 1109개 농·축협에서는 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을 위한 2%대 금리의 ‘농심천심 희망대출’을 판매 중이다. 또한 지역 농·축협에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설치해 고령층과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신용회복 절차를 밟고 있는 차주를 위한 ‘신용회복 파트너론’도 운영하고 있다. 총 300억 원 한도 내에서 최대 100만 원의 재기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이달에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청년층의 주거·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NH청년 지역리턴대출’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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