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이 기업의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떠오르면서 부산시가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역량 강화와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지원에 본격 나선다. 대기업에 비해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금융 지원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오는 2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3회 동남권 중소기업 ESG 인재양성 교육’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육은 최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ESG 평가와 탄소배출 정보 요구가 확대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출 비중이 높은 부산지역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가 주요 목표다.
교육은 ‘지역 중소기업 탄소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ESG 경영과 녹색금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ESG 혁신 전략, 정부 지원제도, 녹색전환 보증사업 등 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내용으로 꾸려졌다.
첫 강연에서는 김홍균 서강대 교수가 ESG 경영과 녹색금융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이어 박혜진 BNK금융지주 ESG위원장이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중소기업형 ESG 혁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홍은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책임연구원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와 정부 지원 제도를 설명하고, 김정수 기술보증기금 팀장은 친환경 설비 투자와 탄소 감축 사업을 지원하는 녹색전환보증 사업을 소개한다.
시는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행사장 내 별도 상담 공간을 운영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사업 안내와 녹색금융 상담도 제공할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와 기후테크 관련 현장 의견도 수렴해 향후 기업 지원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교육이 지역 기업들의 탄소중립 전환과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기후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기후위기와 국제 환경규제 강화로 ESG 경영과 탈탄소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지역 기업들이 기후 신기술 개발과 탄소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행사 안내문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