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첫 직장으로 중소기업 정규직보다 대기업 계약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취업준비생 14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직장 선택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8%는 ‘대기업 계약직’과 ‘중소기업 정규직’ 중 대기업 계약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정규직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취업준비생들은 첫 직장 선택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의 52%는 “원하는 곳이 아니면 기다린다”고 답했다. 이어 “조건을 충족하면 간다”는 응답이 40%였고, “어디든 합격하면 간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결국 응답자의 92%가 첫 직장을 선택할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조건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보다 커리어”…대기업 계약직 선호=대기업 계약직을 선택한 이유로는 ‘향후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울 점이 더 많을 것 같아서’(15%),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있어서’(9%), ‘복지와 근무환경이 더 좋을 것 같아서’(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들이 고용 안정성보다 경력 개발과 기업 브랜드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중소기업 정규직을 선택한 응답자들은 ‘고용 안정성’(50%)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정규직 경력이 이직에 유리할 것 같아서’(26%), ‘실무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서’(13%), ‘워라밸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아서’(7%), ‘소속감을 갖고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3%) 순으로 조사됐다.
◇입사 결정 1순위는 ‘연봉’=입사 여부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연봉’(41%)이었다.
이어 ‘성장 가능성 및 직무 경험’(22%), ‘기업 규모·인지도’(13%), ‘고용 안정성’(7%), ‘복지’(7%), ‘워라밸’(7%), ‘조직문화’(3%) 순으로 나타났다.
원하는 조건이 아니더라도 입사를 고려할 수 있는 기준 역시 연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48%는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입사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직무 경험을 확실히 쌓을 수 있다면’(22%), ‘워라밸이 보장된다면’(9%), ‘회사의 비전과 사업성이 확실하다면’(8%) 등이 뒤를 이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들은 첫 직장을 선택할 때 정규직 여부만 보기보다, 이후 커리어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함께 고려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해당 포지션에서 얻을 수 있는 직무 경험, 성장 가능성, 커리어 확장성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지원자 설득에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