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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골 넣을 때마다 주가 올라가” 482만명이 ‘여기’에 몰렸다…네이버, 월드컵 특수 본격화

12.06.2026 1분 읽기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네이버도 함께 웃었다. 온라인·모바일 독점 중계에 나선 네이버 치지직은 역대 최고 수준의 이용자를 끌어모으며 월드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질 때마다 시청자가 몰리면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82만명까지 치솟았다. 게임 플랫폼으로 출발한 치지직이 월드컵을 계기로 대형 스포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롤드컵 기록 6배 넘겼다…동시접속자 482만명 폭발

네이버는 12일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체코전에서 치지직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482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치지직 전용 중계 채널과 스트리머들이 함께 중계하는 ‘같이보기’ 이용자를 합산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최고 동접자 수 76만명을 단숨에 뛰어넘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치지직은 네이버가 제공하는 기임 및 라이브 스트리밍 전문 플랫폼으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더 놀라운 점은 경기 시간이 평일 오전 11시였다는 점이다. 직장인과 학생 상당수가 활동 중인 시간대였음에도 수백만명이 온라인 중계에 몰렸다.

특히 한국이 후반 14분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황인범의 동점골, 오현규의 역전골이 터지며 경기가 극적으로 전개되자 시청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기가 평일 오전 직장인들의 업무시간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며 “좋은 경기력과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인구 10% 정도 모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TV 말고 치지직으로”…네이버 승부수 통한 이유는

이번 월드컵은 네이버가 온라인·모바일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며 치지직 성장의 최대 시험대로 꼽혔다. 네이버는 단순 중계를 넘어 AI 기술과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총동원했다.

치지직에서는 ‘한동숙’, ‘울프’, ‘슛포러브’, ‘이스타TV’, ‘채널십오야’, ‘플레이브’ 등 인기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같이보기’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청자들은 경기 화면과 함께 실시간 채팅, 해설, 반응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실제로 인기 스트리머 플레이브의 같이보기 방송에는 최고 약 35만명이 몰리며 별도의 흥행 채널 역할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전에는 국가대표 등 주요 경기가 있을 때, 가족들과 함께 TV 앞에 모여 경기를 시청했지만,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시청 플랫폼과 행태도 파편화되어 1인 스트리밍 플랫폼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특히 ‘같이보기’ 서비스를 통해 좋아하는 스트리머와 함께 채팅 등으로 소통하며 시청할 수 있는 차별점이 장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또 FIFA 공식 데이터를 활용한 AI 브리핑 서비스도 도입했다. 경기 전에는 예상 라인업과 전술 분석을 제공하고, 경기 후에는 선수 평점과 경기 분석을 자동 생성해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 AI 숏폼 클립과 선수별 하이라이트 영상도 경기 중 즉시 생성해 제공하는 등 기존 TV 중계와 차별화에 나섰다.

월드컵 특수 본격화…멤버십·광고 효과도 기대

네이버 입장에서는 단순 시청자 수 이상의 의미가 있다. 치지직에서 한국 대표팀 경기는 무료 시청이 가능하지만, 고화질(1080p) 시청을 위해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나 치지직 유료 상품 가입이 필요하다. 월드컵을 계기로 신규 가입자를 늘리고, 이를 쇼핑·커머스 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이번 대회 기간 FIFA 공식 스폰서 코카콜라와 함께 승부예측 이벤트도 운영한다. 모든 경기 결과를 맞히면 최대 1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치지직은 월드컵 개막에 맞춰 스트리밍 화질도 개선했다. 최고 1080p, 60프레임(fps), 5Mbps 수준으로 상향해 스포츠 경기 시청에 최적화했다.

또 네이버는 광고 빈도를 조정하고 이용자가 광고 음성을 직접 제어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치지직 이용자 수와 광고 매출도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첫 경기 역전승과 함께 시작된 월드컵 열기가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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