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조사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화상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8박 10일간의 장기 해외순방 중에도 주요 국정 현안을 직접 챙기며 국정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취지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14일 이탈리아 현지시간 오후 2시, 한국시간 오후 9시에 화상으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며 “순방 기간 중 국정 운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직접 회의를 진행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선거관리 과정에서 드러난 총체적 부실 논란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후속 대응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무수석실이 마련한 선관위 국정조사 및 제도 개선 추진 계획, 민정수석실이 준비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 발족 및 수사 상황, 경제성장수석실의 외환·금융시장 동향과 물가 대책 등을 차례로 보고받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 해외순방 일정으로 통상 목요일에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를 18일에도 주재할 수 없자 귀국 직후인 19일 금요일에 회의를 소집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1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여름철 자연재해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귀국 즉시 민생과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순방 중에도 국내에서는 여러 현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점검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과거 APEC 준비 과정 등에서도 참모진이 국내외로 나뉘어 있을 때 화상회의를 수차례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도 국정 운영의 끊김 없는 관리를 위한 연장선상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