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바다와 책을 결합한 대규모 야외도서관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부산시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일원에서 ‘부산바다도서관 상반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도시 부산’의 독서 여정을 주제로 기획됐다.
올해 행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독서공간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3시 민락수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는 바다를 조망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2400여 권의 추천 도서를 갖춘 ‘테마 북큐레이션 존’을 비롯해 수영구와 협업한 캠핑형 독서공간 ‘밀수카페(밀락문화캠핑존)’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북크닉 키트와 반려동물 동반객 전용 키트도 이용할 수 있다.
문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소설가 김초엽과 정대건 등이 참여하는 북토크 프로그램 ‘북·톡·시(Book·Talk·City)’가 대표적이다. 스마트폰 없이 독서에 집중하는 ‘리딩파티’, 지역 카페 연계 행사, 댄스 버스킹, 야외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된다.
시는 지역 독서문화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싣는다. 지역 도서관과 서점, 출판사 등 110개 기관이 참여하는 ‘B-북스팟’과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지속적인 독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식 회원제 ‘비블린(Biblin)’도 도입한다. 부산 지역 크리에이터와 시민 홍보대사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행사가 오는 8월 개최되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귀옥 시 청년산학국장은 “부산바다도서관은 바다라는 부산만의 자산과 독서를 결합한 전국 최초 수준의 해양형 야외도서관 모델”이라며 “부산의 독서문화 역량과 도시 브랜드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