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1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국내 은행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외화 조달에 적용한 첫 사례다.
국민은행은 10일 홍콩 시장에서 2년 만기 1억 달러의 디지털 채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발행 금리는 무위험지표금리(SOFR)에 0.4%포인트를 가산해 결정했다. HSBC가 단독 주간사를 맡았으며 HSBC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오리온을 활용해 발행이 이뤄졌다.
디지털 채권은 발행·등록·거래·결제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술로 처리하는 채권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발행을 통해 기존 5영업일이던 결제 기간을 3영업일로 단축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존 채권 발행 방식보다 절차를 효율화하고 결제 불이행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행은 KB금융그룹이 추진 중인 디지털금융 전환의 일환이다. 국민은행 측은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자금 조달에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