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BTS 부산 공연에 대비해 도시철도 특별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이틀간 1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열차를 대폭 증편하고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안전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에 맞춰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하루 약 5만5000명, 이틀간 총 11만 명 안팎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연장과 인접한 부산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인파가 집중될 전망이다.
공사는 공연 기간에 맞춰 부산도시철도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3호선 종합운동장역 막차는 수영행이 다음 날 오전 1시4분, 대저행은 오전 1시13분까지다. 1호선 연산역은 다대포해수욕장행 오전 0시51분, 노포행 오전 1시7분까지 운행 시간을 늘리며, 2호선 광안역도 장산행 오전 1시20분, 양산행 오전 0시36분, 호포행 오전 0시42분까지 연장한다.
열차 증편 규모도 대폭 늘린다. 1~4호선 전체에서 총 220회 추가 운행이 이뤄지며, 특히 공연장과 직접 연결되는 3호선은 가용 열차 20대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필요할 경우 임시 열차도 추가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종료 후 3호선 배차 간격은 기존 8~14분에서 4~6분 수준으로 줄여 관람객 수송 능력을 크게 끌어올리기로 했다. 공사는 안전 확보를 위해 공연 기간 3호선 열차 내 자전거 휴대 승차도 제한할 방침이다.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종합운동장역과 연산역, 광안역 등 주요 역사에 안전지원 인력 210명을 추가 배치해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 비상 상황 대응 업무를 맡긴다.
역사 내 혼잡도가 급격히 높아질 경우에는 경찰과 협조해 출입구 외부와 개찰구, 승강장 순으로 단계별 인원 통제를 시행한다.
이번 수송대책의 또 다른 특징은 종합운동장역에 전국 최초로 도입되는 모바일 승차권 간편결제 서비스다. 승객들은 역사 내 설치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면 모바일 승차권을 즉시 발급받아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승차권 구매 대기 시간을 줄이고 역사 내 혼잡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TS 공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공간 조성도 이뤄진다.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 일부 열차 내부에는 팬클럽 ‘아미(ARMY)’가 참여한 다양한 테마 공간을 마련, 관람객들이 공연장으로 이동하는 과정부터 축제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공사는 특히 공연 첫날인 12일 오후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에 승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에게 퇴근시간 혼잡이 본격화되기 전인 오후 5시 이전 도시철도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전 세계 아미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경험하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빈틈없는 수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