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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개표소 봉쇄 이틀째…3000명 집결 “재선거” 외쳐

06.06.2026 1분 읽기

6·3 지방선거에서 일어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6일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개표를 마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내부에 갇힌 상태다.

6일 낮 1시 20분 기준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000명이 모였다. 오전 0시께 6000∼7000명에 이르렀다가 오전 7시 500명 수준으로 줄었던 시위대 규모는 시간이 흐르며 다시 불어나고 있다.

태극기를 손에 든 이들은 “재선거” 구호를 외치거나 애국가를 부르며 투표함이 반출되지 못하도록 경기장 1·2층 출입구들에 진을 치고 앉아있다. 경찰은 현재 경기장 주 출입구 한 곳에 수십명을 배치하는 등 기동대 약 40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도 이날 시위자로 참석했다. 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와혁신‘은 오늘 따로 집회를 열지 않는다”며 “당원들 모두 잠실 올림픽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자”고 공지하기도 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이 전날 시위에 참석해, 6일 오후 4시 청와대 인근에 집회 신고를 했다며 ‘청와대로 와달라’고 했지만 시위대는 호응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개표소 인근 곳곳에는 ‘청와대 시위는 선동’이라 적힌 손팻말이 나붙었다.

개표소 안에는 전날 오후 3시쯤 개표를 마친 선관위 직원 30여명이 머무는 상태로 추정된다. 시위대가 문제 삼는 투표함들도 개표소 내 그대로 보관 중이다.

시위자들은 현재 햄버거, 김밥, 커피, 생수 등을 자발적으로 배부하고 있다. 한 시민이 보낸 커피차도 운영되고 있다.

이날 개표소에서 100여m 떨어진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돔)에서는 하이브의 2026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예정, 이곳으로 향하는 인파도 있어 안전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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