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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현장부터 R&D까지…에코프로, AX 추진 속도

04.06.2026 1분 읽기

에코프로가 제조 현장과 연구개발(R&D)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는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를 추진한다. 창립 30주년인 2028년까지 모든 사업 부문에 AI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소재 생산 현장에도 지능화된 로봇이 전진 배치되며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 회사는 AI 자율 실행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3단계 로드맵’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내 최고의 AI 전문 컨설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마련된 전략은 3년 간 걸쳐 그룹 전사적으로 실행된다.

에코프로는 우선 올해에는 전사 데이터 표준화와 파일럿 과제 실행을 통해 AX의 기반을 구축하고 내년에는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2028년에는 국내외 전 가족사에 AI를 도입해 업무 전반을 AI 기반으로 운영하는 ‘AI 드리븐 컴퍼니’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R&D 분야에 AI를 접목해 제품 개발부터 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50% 단축할 방침이다. 실험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소재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실험 조건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대규모 실험 업무를 자동화한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제품 기획부터 양산까지 최소 3년에서 5년 이상 소요됐지만 AI를 통해 이를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게 에코프로 측 계획이다.

생산 현장에는 피지컬 AI를 도입해 자율 제조공장과 자율 실험실을 구축한다. 위험한 작업은 로봇이 대체하게 돼 1년 365일 24시간 멈추지 않는 상시 작업 및 실험 체계가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관리 체계는 데이터 플랫폼과 머신러닝 기반의 AI 자율제어 환경으로 전환한다. 특히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법인에는 AI 기반 로봇을 도입해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전구체 및 양극재 소성 라인에 AI 자율제어 마더라인을 구축해 제조 생산성을 30% 높인다는 구상이다. 마더라인이란 제조사가 보유한 생산체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다. AI가 불량 원인을 95%의 정확도로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기반의 예지보전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를 15~20%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AI혁신실을 신설했다. AI혁신실은 기존 디지털 전환실의 기능을 확대 개편해 AI전문가를 전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이수호 에코프로 AI혁신실 부사장은 “전통적인 제조 방식의 혁신을 넘어 이제는 AI와의 협업이 필수적인 시대”라며 “임직원들이 AI를 동료처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현장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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