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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메신저 넘어 AI 비서로” 플랫폼 진화 선언

04.06.2026 1분 읽기

인공지능(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이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 응대와 판매 활동을 수행하는 ‘온라인 점원’까지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채널코퍼레이션은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채널콘 재팬 2026’에서 이 같은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2014년 고객과 기업이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서비스에서 시작해 전화, 이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한 AI 고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전 세계 22개국에서 20만여 개 기업이 채널톡을 활용하고 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최재용 채널코퍼레이션 일본 대표는 신규 기능 ‘코스(CoS, Chief of Staff)’를 공개하고 AI 플랫폼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코스는 고객 상담 데이터뿐 아니라 매출·운영·마케팅 등 기업 전반의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실행까지 업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최 대표는 “코스를 통해 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누구라도 우수한 비서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이달 중 코스를 일본·한국·글로벌 시장에 베타 출시할 계획이다.

코스의 강점은 자연어 입력만으로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최 대표는 “기존 데이터 분석의 경우 설문조사에 수개월이 소요됐지만 코스를 활용하면 이러한 과정을 실시간으로 수행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를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매출 창출까지 연결하는 ‘온라인 점원’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품별 판매 추이와 재고 현황, 고객 문의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핵심 지표 관리와 운영 효율화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채널코퍼레이션의 일본 진출 1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일본 현지에서 개최됐다. 일본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AI 기업으로서의 기술 비전과 향후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채널톡 일본 고객사와 이커머스·벤처캐피털(VC) 업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채널코퍼레이션이 해외 기업의 진입 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채널코퍼레이션은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고객 중심(Customer Driven)’ 경영 철학을 핵심 가치로 삼고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환대)’ 문화를 반영한 고객 응대 경험을 구현하는 데 집중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일본 시장에서 내고 있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 시장에서 AI 기반 고객 응대 자동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년에는 AI 상담 에이전트 ‘알프(ALF)’를 출시하며 반복적인 고객 문의를 자동화하고 상담 효율을 높이는 기능도 강화했다. 최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축적한 고객 응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고객 상담은 물론 판매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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