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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금융 달러화 막으려면 원화코인 필수”

04.06.2026 1분 읽기

조셉 샬롬 샤프링크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온체인 금융이 달러화(dollarization)되는 상황을 막으려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샬롬 CEO는 4일 서울경제신문과 디센터 주최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비트코인 서울 2026’에서 “현재 33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중 99% 이상이 달러 표시 자산이고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은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행정부가 스테이블코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사이 현지 스테이블코인이 부재한 국가들은 디지털 금융 주권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다.

그는 “한국은행이 환율 변동성 등을 우려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한국에도 현지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샬롬 CEO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20년간 근무하며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설계했다. 그는 블랙록에서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펀드를 출시한 경험을 언급하며 온체인 금융이 더 이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샬롬 CEO는 “기관투자가들은 이미 온체인에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기관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보안과 신뢰·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큰화 자산 시장도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샬롬 CEO는 “토큰화는 머니마켓펀드(MMF)를 시작으로 주식, ETF, 유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토큰화를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이 온체인으로 유입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금융 당국과 금융계를 향해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샬롬 CEO는 “우리는 기술이 가져올 단기적 변화는 과대평가하지만 지금과 같은 기하급수적 변화는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다가오는 파괴적 혁신은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와 기관 모두가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거대한 번영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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