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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 시대 열렸다 “시민이 원하는 시장 되겠다”

04.06.2026 1분 읽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당선인이 “변화를 선택한 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부산 대전환을 약속했다. 전 당선인이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한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부산시정의 새 수장으로 선출되면서 향후 부산 정치권과 지역 발전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개표율 99.52% 기준 전 당선인은 88만1908표(50.56%)를 얻어 83만5074표(47.87%)를 기록한 박 후보를 4만6834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전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이번 승리는 저 전재수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부산의 미래 대전환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며 “선거가 끝난 만큼 이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원하는 시장이 되고 말보다 성과와 결과로 증명해 보이겠다”며 “부산이 더 나아져야 한다는 믿음과 정치가 시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책임을 결코 내려놓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리의 배경에 대해서는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민 한 분이라도 더 만나 진심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며 “부산 시민이 전재수에게 마음을 열어준 결과가 표심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향후 시정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전 당선인은 정부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바탕으로 부산 발전과 해양수도 완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북극항로 추진본부’를 신설해 부산시와 해양수산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해양비즈니스·해양금융지식·미래형 해양특구·글로벌 수산블루벨트 등 4대 해양산업벨트를 조성해 부산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권역별 미래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공공기관과 지역대학 연계 청년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 당선인은 이날 오전 충렬사를 참배한 뒤 당선 기자회견을 연다. 이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면서 지난 4년간 추진된 ‘박형준표 시정’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먼저 변화가 예상되는 분야는 문화사업이다. 전 당선인은 1호 공약으로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내걸며 대규모 문화사업 예산을 민생 지원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박 후보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퐁피두 부산 분관 건립 사업과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라스칼라 초청 공연은 원점에서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도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북항 재개발지에 개폐식 돔구장을 건립하고 기존 사직야구장은 생활체육 중심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기존 계획 수정 여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광역행정 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전 당선인은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구축을 핵심 구상으로 제시해 기존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는 사실상 중단되거나 장기간 유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대표 정책인 15분 도시와 부산형 차세대 급행철도(BuTX) 사업 역시 향후 시정 방향에 따라 속도 조절이나 정책 수정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관료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 가능성과 연속성”이라고 밝힌 만큼 이미 상당 부분 추진된 사업은 전면 폐기보다 보완·조정 방식으로 접근할 가능성도 있다.

인사 지형 변화도 불가피하다. 이번 선거부터 부산시장과 시 출자·출연기관장의 임기를 연동하는 조례가 처음 적용되면서 기관장 교체가 대거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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