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동부권 낙동강 벨트 핵심지역인 김해시를 더불어민주당이 4년 만에 탈환했다. 6·3 지방선거에서 4일 오전 6시 30분 현재 개표율 73.36% 기준 정영두 후보가 54.01%를 기록해 홍태용 국민의힘 후보를 8.03%포인트 차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했다.
김해지역은 역대 선거 때마다 표심이 출렁인 경합 지역이다. 1995년 치러진 민선 1기부터 민선 4기까지는 보수 진영이,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치러진 4번의 선거(민선 5∼6기, 재·보궐, 민선 7기)에서는 모두 민주 진영이 시장직을 차지했다. 김해시는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면서 묘역이 있는 곳으로 노 전 대통령 귀향 이후 민주당 지지세가 탄탄한 지역이다.
정 당선인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을 지낸 친노계 인사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관을 들었던 인물 중 한 명이다.
정 당선인은 ‘경제시장’을 표방하며 나선 만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을 통해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기존 제조업에서 수출형 첨단 제조 거점으로 전환을 꾀하고자 대동첨단산단과 진례테크노밸리를 연계한 ‘AI 전력반도체 제조 특구’ 조성도 공약했다.
정 당선인은 “시장실의 문을 활짝 열고,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의 중심이 되는 김해를 만들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헝클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사람 사는 세상, 함께 잘 사는 김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