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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1.9조 적자…손해율 100% 재돌파

03.06.2026

지난해 실손의료보험 적자 규모가 2조 원에 육박했다. 도수 치료와 체외충격파 같은 근골격계 질환 보험금이 또다시 중증 질환을 넘어서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실손보험 손익이 1조 8700억 원 적자라고 3일 밝혔다. 적자 폭은 전년 대비 2500억 원 확대됐다.

보험료 상승과 신계약 증가에 지난해 보험료 수익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한 18조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급보험금이 17조 원으로 11.4% 늘었다. 지급보험금 가운데 급여와 비급여 항목은 각각 7조 3000억 원, 9조 7000억 원이었다.

대표적 비중증 치료인 도수 치료, 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 보험금이 2조 7000억 원으로 전체 지급보험금의 15.8%를 차지했다. 암, 뇌·심혈관 질환 보험금 2조 6000억 원(15%)보다 많다. 영양제와 같은 통원 비급여 주사제 관련 보험금도 1조 원(6.1%)에 달했다. 특히 로봇 수술, 전립선결찰술 보험금이 각각 72.4%, 64.6% 급증하는 등 고액의 신의료 기술 치료도 큰 폭으로 늘었다.

손해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증가한 101.0%로 손익분기점(85%)을 크게 웃돌았다. 손해율은 2023년 103.4%에서 2024년 보험료 인상 효과로 99.3%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100%를 넘어섰다. 세대별로는 3세대가 120.3%로 가장 높았고 4세대(115.1%), 1세대(102.3%), 2세대(93.1%)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실손보험계약은 총 3622만 건이었다. 2세대(41.2%), 3세대(21.6%), 4세대(17.7%), 1세대(17.1%) 순으로 많았다. 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이 1세대를 넘어섰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5세대 실손보험 안착을 통해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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