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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 신진미술가 미리 만난다…천만아트포영

02.06.2026 1분 읽기

“회화적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며 본인만의 확고한 방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가시성 좋은 시각 언어로 메시지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회화라는 전통적 매체를 현대적 감각으로 소화하는 힘이 강력합니다.”

삼천리그룹 천만문화재단의 현대미술 인재 육성 프로젝트 ‘천만아트포영(CHUNMAN ART for YOUNG)’의 2026년 최고상 천(天) 수상자 김주희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다. 영국 테이트모던의 알빈 리(Alvin Li) 큐레이터, 독일 베를린 함부르거반호프 샤를로테 크나우프(Charlotte Knaup) 큐레이터, 제61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최빛나 예술감독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최종 수상자 33인을 선발했다.

올해로 4회째인 ‘2026 천만아트포영’ 수상전이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 노들갤러리 1관에서 14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공모에 평면·입체·설치·뉴미디어·디자인 등 시각예술 전 분야에서 총 856명이 지원해 2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천만문화재단이 전문 크리틱 제공, 우수 예술가 상금 지원, 전시 개최를 통해 작업 발전의 전 과정을 돕고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공모전의 권위가 높아지는 중이다. 최고상인 천(天)을 차지한 김주희와 지(地) 수상자 유도원·임동현, 해(海) 수상자 신목야·하지민·조은시를 비롯한 27인의 인(人) 수상자까지 총 33인이 장학금을 받고 전시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얻었다.

전시는 차세대 유망 작가를 미리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고민과 시대정신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시 관람객이 참여 작가 중 인기상 1명을 선정할 수 있으며, 인기상 수상자에게는 추가 장학금이 제공된다.

올해 수상전은 규모를 한층 키웠다. 역대 천만아트포영 수상작가로 구성된 ‘알럼나이(Alumni)’ 9인이 참여해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강지수·권영재·김태훈·남경진·우수빈·유석근·이윤재·정주원·하민석 등이 수상 이후 심화된 각자의 작업 세계를 선보였다. 일회성 시상에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재단의 취지도 엿볼 수 있다.

천만문화재단은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故)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故) 이천득 씨의 문학·예술에 대한 사랑과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1987년 천만장학회로 출범했다. 약 40여 년간 3,500여 명의 장학생을 지원해온 재단은 최근 지원 영역을 문화예술 분야로 넓히며 천만문화재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재단은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해방공간: 요새와 둥지’를 후원하며 한국 동시대 예술의 국제적 확장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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