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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8월 원유, 80% 중반 확보될 것”…‘8월 위기설’ 일축

02.06.2026 1분 읽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8월 원유 도입 예상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그간의 추세를 고려하면 7월 중에는 원유 도입 물량이 평시 대비 80% 중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8월에 필요한 원유 물량 대부분을 7월까지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5∼7월 원유는 전년 대비 86%, 나프타는 83%를 확보했고 나프타 가동률도 5월 말 기준 약 75% 수준”이라며 “전쟁 전 평시 나프타 가동률이 80%라는 점, 최근 나프타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정상적인 수준에서 가동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천연가스 역시 최근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불가항력 선언으로 우려가 있었으나 김 장관은 미국·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올해 말까지 사용할 대체 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더 길어질 경우 8월께 원유 수급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날이 무더워지는 7~8월에는 에어컨 가동 등 전력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중동발 원유 공급 차질과 여름철 수요 증대가 겹쳐 7∼8월에 국제 석유 시장이 위험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원유 수급과 석유제품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한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제도 운영 기간을 당초 5월에서 이달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비축유 스와프는 정유사가 해외에서 원유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정부가 먼저 비축유를 빌려준 뒤 추후 대체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돌려받는 제도다. 현재 스와프가 진행된 물량은 약 2100만 배럴 수준이며 정유사들은 교환 물량을 단계적으로 상환 중이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인한 정유사 손실 보전 기준도 조만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손실 보전 원칙과 기준을 담은 고시를 조만간 마련하고 이달 중 최고액 정산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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