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김승연 한화(000880) 그룹 회장이 전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해 사고를 수습하라고 직접 지시했다.
한화그룹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오후 내놓은 2차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사고가 발생한 지 반나절 만에 두 차례에 걸쳐 거듭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다. 정치권과 시민사회, 노동계가 잇달아 규탄 성명을 내고 검경과 고용노동부가 각각 전담수사팀을 꾸린 데 따른 조치다.
이날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던 직원들이 숨지고 다쳤다는 소식에 애통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며 “깊은 애도와 함께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직원들에게 최선의 예우를 하고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 등 피해 수습은 정성을 다해 신속하게 실행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을 팀장으로 하는 그룹 차원의 특별대응태스크포스(TF) 구성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접한 즉시 현장에 급파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역시 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소방·경찰 등 관계 당국과 협조 하에 수습에 나서고 있다. 손 대표는 “이번 사고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가족 곁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고 부상 직원의 치료와 회복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구체적인 사고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발사체 추진제(화약)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사고 현장 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관계 기관 등의 조사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한화 측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참담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룹 전체의 안전관리 대책을 전면 점검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모든 자원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59분 대전 유성구 외삼동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