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만 포인트는 종착지가 아닌 (중간) 기착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열린 ‘제1회 하나금융 머니쇼’ 현장. 하나은행과 하나증권·하나생명·하나손해보험 등 하나금융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 첫 재테크 강연에 75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강의에 나선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만 포인트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이름의 강연에서 반도체 호황을 근거로 코스피가 1만 포인트 이상 갈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과거에는 반도체 기업이 4년 주기로 호황을 맞아 1년 반가량 이익을 내는 패턴을 보여왔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간이 최소 3년 이상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증시도 재평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당분간 SK하이닉스와 같은 주도주 중심의 장세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1만 포인트라는 것조차 종착지가 아닌 기착지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 변동성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6월에는 시장의 이목이 실적에서 거시경제 변수로 이동하고 있어 요철 구간이 있을 수는 있다”며 “금리와 유가, 중동 리스크 등이 증시를 흔들 수 있지만 7월 반도체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도 비슷한 조언을 내놓았다. 그는 “모든 강세장에서 모든 종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대에 맞는 주제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고 지금의 주제어는 AI”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AI 성능 경쟁을 위한 투자 단계이기 때문에 반도체와 전력이 핵심”이라며 “이후에는 AI가 실제 돈을 버는 비즈니스 모델로 관심이 옮겨갈 경우 피지컬 AI와 로봇·자율주행 등으로 투자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역시 당분간은 대형 주도주 중심의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봤다. 그는 “지수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막연히 소외 종목의 순환매를 기대하기보다 AI 투자 사이클 안에서 실제 실적이 개선되는 업종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나금융은 주식시장 전망 외에도 △부동산 승계와 절세 전략 △유언 대용 신탁을 활용한 자산 이전 △가족 소통 심리학 등 다양한 강연을 진행했다. 특히 자산 승계와 세금, 맞춤 투자 전략, 보험 보장 분석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 일대일 맞춤형 상담 부스를 운영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실제로 이번 강연에는 고령층부터 20대까지 다양한 투자자들이 현장을 찾았다. 일부 참석자는 서서 강연을 듣거나 외부 모니터를 통해 강연을 들었다. 이번 행사는 유튜브 채널인 하나TV에서도 생중계됐는데 약 900명의 동시 접속자가 시청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믿을 수 있는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손님의 꿈과 가족의 미래를 지키는 든든한 평생 라이프 케어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