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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청소할 때 자주 썼는데”…암·영구적 인지장애 경고 나온 ‘이것’ 정체가

30.05.2026

하루 한 시간만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셔도 폐와 뇌 기능이 즉각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친환경’으로 여겨지던 방향제 성분이 호흡기에 가장 큰 타격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향제 속 리모넨, 폐 기능 저하 1위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맨체스터대 고든 맥피건스 대기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실험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에게 깨끗한 공기·감귤 향 리모넨(방향제·세제에 활용)·디젤 배기가스·나무 연기·요리 매연 등 다섯 가지 환경을 각각 한 시간씩 노출시킨 결과 오염 물질 종류마다 신체 반응이 달랐다.

이 가운데 폐 기능을 가장 크게 떨어뜨린 물질은 리모넨이었다. 리모넨 노출군의 폐 기능은 3.4% 저하됐고, 나무 연기 노출군은 2.6% 약화됐다. 디젤 배기가스와 요리 매연이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청결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방향 제품이 오히려 호흡기에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실험은 피험자를 각 환경에 노출 후 4시간 휴식을 거쳐 폐 기능과 기억력·집중력·감정 조절 능력 등을 정밀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뇌 손상엔 디젤 배기가스가 가장 치명적

한편 뇌 기능에서는 디젤 배기가스가 가장 큰 악영향을 미쳤다. 디젤 배기가스 노출군에서는 계획 수립·집중력 유지·감정 조절을 아우르는 ‘집행 기능’이 눈에 띄게 나빠졌다. 연구팀은 배기가스 속 질소산화물이 뇌 혈류를 방해해 인지 기능 저하를 일으킨 것으로 봤다.

맥피건스 교수는 “실험에 사용한 오염 물질들의 미세먼지 농도를 똑같이 맞추었는데도 신체 반응은 제각각이었다”라며 “우리 몸이 모든 대기오염에 동일하게 반응하지 않으며 오염 물질이 어디서 발생했고 어떤 성분으로 이뤄졌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단 한 시간의 노출로도 이 같은 반응이 나타난 만큼, 반복 노출이 이어지면 영구적 인지 장애나 암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 계층 보호와 관련 입법을 위해 다양한 오염 물질의 장기적 영향에 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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