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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적자’ 지방공항 살릴 비법은 외국인 관광객?

29.05.2026 1분 읽기

김해공항은 지난해 7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특수한 상황인 제주공항을 빼고는 전국 13개 지방공항 가운데 지난해 유일한 흑자 사례다. 김해공항의 이러한 변신은 부산이 쌓아온 관광 콘텐츠에 힘입은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 덕분이라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함께 이러한 김해공항의 성공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29일 부산시청에서 두 번째 ‘지방공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만년 적자’ 상태인 지방공항을 살리기 위해 이들 공항을 외국인 방한 관광객의 지역 대표 관문으로 만들고 인근 지역을 관광권으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럼은 지난 4월 21일 대구공항에 이어 이날 김해공항을 대상으로 했다. 대구공항이 ‘실패사례’(지난해 43억 원 적자)라면 김해공항은 ‘성공사례’인 셈이다.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협력 포럼에서는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 지역 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 주재로 문체부와 국토부 등 관계 부처,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지방정부 부단체장,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항공사, 지역 여행업계 등 관계자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손신욱 부연구위원이 ‘지역관광-공항 현황과 정책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지역 기반 방한 관광 전문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들과 함께 부산과 울산, 경남 연계 관광코스를 개발·시연하는 과정에서 생생하게 경험한 교통, 숙박, 식음, 안내 체계 등 시급한 개선 과제를 공유했다. 이후 해당 현안 과제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유관기관 등이 기관별 역할과 해법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문체부는 “관계기관 간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범정부적 협력을 통해 지방공항을 방한 관광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김해공항에서 포럼을 개최했고 이어 조만간 청주공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지방공항의 운용 실적은 처참한 실정이다. 지방공항 운영사인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5년 기준 공사가 운용 중인 13개 지방공항(김포공항 제외) 가운데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을 제외한 11개 공항이 적자였다. 특히 무안공항은 313억 원, 양양공항 236억 원, 울산공항 216억 원, 여수공항 213 억원 등으로 적자폭이 컸다. 그나마 여건이 괜찮은 대구공항의 경우도 2024년 20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는 43억 원 적자로 확대됐다.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통로로서 지방공항의 역할에 관심을 가진 이유이기도 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해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자는 약 4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 명 대비 45.5%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김해공항의 흑자폭은 2024년 662억 원에서 지난해 799억 원으로 확대됐다.

한편 이번 포럼은 지난 2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지방공항 지역 인바운드 거점화’ 방안의 일환이다. 지방공항 활성화로 지역으로의 외래 관광객 유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광권 내 지자체의 여건, 관광수요, 공항별 특성에 맞는 협력 과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김대현 차관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의 여정 전반에 대한 기반 시설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문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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