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8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일 전통시장을 찾는 것을 두고 야권에서 ‘선거 개입’ 비판이 제기되자 “원래 저는 시장에서 밥 먹는 걸 좋아하니까 좀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등과 관련해서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가 최근 행사 후 주로 시장에서 식사하면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인들로부터 전통시장 내 아케이드와 간판 등 시설 개선을 요청받고 있다며, 비용 일부를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 구조 탓에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속도감 있는 ‘전통시장 현대화’를 주문했다.
전국 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활성화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활발해질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달라”며 “전통시장과 골목,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3명이 숨진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철근 누락 문제를 거론하며 “누구보다 국민 안전에 앞장서야 할 공공 부문이 관련됐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결과에 따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좌담회를 통해 ‘오세훈 책임론’을 부각한 가운데 이 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이번 사안이 6·3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경남·전남 우주항공 종합벨트 육성도 당부했다. 또 비공개 회의에서는 통합 사관학교 설립과 관련해 신속하고 과감한 추진을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