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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 잡으려 신선란 2000만 개 더 들여온다

28.05.2026 1분 읽기

정부가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신선란 2000만 개를 추가 수입한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수입 물량을 늘리고 할인 지원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미국·태국 등에서 신선란 2000만 개를 6~7월 중 추가 수입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미국·태국산 신선란 787만 개를 들여왔고 6월까지 224만 개를 추가 수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2000만 개를 더 들여와 여름철 계란 공급 감소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추가 수입은 6월 계란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조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6월 하루 평균 계란 생산량은 4692만 개로 전년보다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실제 산란이 가능한 6개월령 이상 산란계가 줄었고 산란계 사육밀도 개선 영향도 겹친 결과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들여오는 신선란 2000만 개가 6~7월 부족분의 36%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계란 가격은 이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0구 기준 산지가격은 5월 상순 5848원에서 중순 5923원 하순 6028원으로 올랐다. 이는 평년보다 12.3% 전년보다 6.3%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소매가격도 7266원에서 7419원 7554원으로 상승했다. 평년 대비 8.3% 전년 대비 7.2% 높다.

정부는 계란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30구 한 판당 정부 할인지원 단가를 기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려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적용한다. 농협은 한국양계농협·대전충남양계농협·포천축협이 하나로마트에 납품하는 계란을 판당 2000원 낮춰 공급하는 납품단가 인하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닭고기 공급 안정을 위한 수입도 확대된다. 농식품부는 기존 육용종란 800만 개 수입에 이어 유럽산 육용종란 900만 개를 8월까지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된 육용종란은 21일간 부화한 뒤 국내 육계 농가에서 33일간 사육돼 시중에 공급된다. 고병원성 AI에 따른 종계 살처분으로 육계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자 병아리 생산 기반을 보완하려는 조치다.

닭고기 가격 부담 완화책도 병행된다. 정부는 닭고기 자사제조용 3만 톤에 대해 이달 말부터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다음 달 18일부터 7월 1일까지 닭고기 정부 할인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닭고기자조금을 활용한 납품단가 인하도 7~8월 추진해 대형·중소형 마트에 마리당 1000원 이상 낮춘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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