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K컬처 시장의 목표 규모를 기존 300조 원에서 400조 원으로 올려 잡았다. 최 장관은 K컬처가 반도체와 자동차를 잇는 3대 수출 산업의 위상을 갖춘 것으로 보고 육성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최 장관은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컬처는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산업이며 우리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성장 동력”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게임, 음악 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던 기존 K컬처 범주에 K패션과 K뷰티, K푸드 산업 일부와 외래 방한관광을 추가해 K컬처 시장 목표를 재설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앞서 대통령에 보고한 국정 목표에서 2023년 206조 원이었던 K컬처 시장 규모를 2030년 300조 원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문체부는 재정의한 개념을 기준으로 볼 때 K컬처의 지난해 잠정 수출액은 718억 달러(약 108조 원)에 이르러 기존에 추산했던 수출 규모(22조 원)의 4.8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최 장관은 “K컬처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은 한국의 3대 수출 핵심산업”이라며 “K컬처 수출액 목표도 2030년 기준 기존 350억 달러(53조 원)에서 1100억 달러(166조 원)로 높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의한 K컬처 범주에서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외래 관광이다. 최 장관은 원화 약세나 중국의 한일령 등 유리한 변수가 없어도 한국 관광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 관광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교통과 숙박, 콘텐츠 개발은 한국의 외래 관광객수가 안정적으로 우상향 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최근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현지 숙박 비용이 치솟는 문제에 대해서도 “숙박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며 “템플스테이와 공공기관 연수시설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문체부의 정책 지표는 호조세다. K팝 수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32.4% 증가했다. 지난해 방한 관광객은 1894만 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극장 관객도 지난해 1분기 2082만 명에서 올해 1분기 3190만 명으로 뛰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 수는 650만 명으로 세계 3위에 올랐다.
최 장관은 앞으로 △문화강국 △K관광 3000만 조기달성 △문화 향유를 중점 과제로 선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예술인의 권리 보호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챙기고 창작 안정망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초 예술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