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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서핑 즐기러 근교로…올여름 ‘플레이케이션’ 뜬다

27.05.2026 1분 읽기

올여름 여행 수요가 장거리 유명 관광지보다 집에서 가까운 지역과 취미를 즐길 수 있는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 여행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골프, 서핑, 호수 휴양 등 활동적인 경험을 함께 누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에어비앤비는 27일 공개한 ‘2026년 여름 여행 트렌드’에서 올해 여름 여행 키워드로 ‘플레이케이션’, ‘근거리 여행’, ‘향수를 자극하는 여행’을 제시했다. 플레이케이션은 놀이를 뜻하는 ‘플레이’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을 합친 말로, 취미와 여가 활동을 중심에 둔 여행을 뜻한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골프장, 호수, 서핑 명소 주변 숙소의 예약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방식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을 즐기기 위해 여행지를 고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근거리 여행 수요도 커지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전체 여행객 3명 중 1명이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포컬데이터 조사에서는 전체 여행객의 86%, Z세대 여행객의 94%가 지방 소도시 여행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흐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여행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관광지보다 숙박비 부담이 낮고, 자연경관이나 지역 특색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는 것이다. 에어비앤비는 미국 전역의 소도시뿐 아니라 태국 수랏타니, 그리스 폴레간드로스·레프카다, 브라질 우바투바·포르탈레자, 스페인 사라고사·산탄데르 등을 올해 여름 Z세대가 주목하는 여행지로 꼽았다.

2016년 밀레니얼 세대가 즐겨 찾았던 여행지가 2026년 Z세대 사이에서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과거 인기 여행지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주변의 덜 알려진 지역까지 함께 둘러보는 방식으로 여행지가 확장되고 있다.

내년 북미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도 여름 여행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월드컵 개최 도시를 찾는 여행객을 겨냥해 숙소와 현지 체험 상품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월드컵 개최 도시의 예약 가능 숙소 중 77%는 1박당 500달러 이하이며, 1인당 100달러 미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체험 상품도 운영된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올여름 여행객들은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기 위해 가까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들도 합리적인 예산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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