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편의점에서 얼음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5월 들어 주요 편의점에서 컵·봉지얼음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GS25의 5월 컵얼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5%, 봉지얼음은 42.8% 늘었다. CU와 세븐일레븐에서도 컵얼음이 이 기간 30%가량 더 팔렸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 첫날인 이달 18일에도 편의점을 찾은 소비자 상당수는 얼음을 사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8일 GS25에서는 얼음 판매량이 지난 4월 20일 대비 138% 늘었다. CU와 이마트24에서도 같은 기간 얼음 판매량이 각각 150%, 141% 급증했다.
무더위를 앞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얼음컵에 파우치 음료 등을 따라 마시는 콘텐츠가 확산하면서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는 얼음컵에 편의점 파우치형 아이스 헤이즐넛 커피와 바나나맛 우유를 섞어 마시는 이른바 ‘뚱바라떼 레시피’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바나나맛 우유는 ‘K 관광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뚱바라떼를 만들어 먹는 게 유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음 제품군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하와이 ‘CU 다운타운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품 역시 컵얼음이었다. 지난 2월 BGF리테일은 지난해 11월 영업을 개시한 CU 다운타운점의 100일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얼음컵이 매출 상위 1위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컵얼음에 생수, 주스, 커피 등 다양한 음료를 따라 마시는 한국식 음용법이 하와이 소비자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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