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관련해 내부 통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사회 내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카드업계 최초로 대표이사가 관련 소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 의사결정에 힘을 싣기로 했다.
26일 금융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2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 신설을 결의했다. 이번 소위원회 신설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9월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에 따른 후속 조치다. 롯데카드는 기존 리스크관리위원회와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 6개 소위원회를 두고 있었지만 소비자 중심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역할을 부여한 위원회를 만들었다.
위원회 인적 구성도 마쳤다. 이지은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1968년생으로 지난해 10월 롯데카드 사외이사로 첫 선임됐다. 서울대 소비자학 학·석사를 졸업한 뒤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소비자행동·소비자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다.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위원회 위원은 총 4명이다. 이 위원장과 함께 정상호 대표이사, 이복실 사외이사, 이은정 사외이사가 함께 한다. 특히 정상호 대표가 직접 위원으로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운영하는 카드사 가운데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하는 사례는 롯데카드가 처음이다. 위원회 논의 내용을 실제 경영 활동에 신속히 반영해 소비자 보호를 경영 전반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위원회의 역할과 활동 계획도 정해졌다. 구체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내부통제체계 구축 △주요 정책 수립·점검 △소비자 권익 침해 방지를 위한 거버넌스 확립 등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핵심 의사결정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위원회는 반기에 1회 이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정상호 대표가 위원회에 참여하는 건 금융소비자 보호를 모든 경영 활동의 기본으로 삼겠다는 약속”이라며 “사외이사의 객관적인 의견을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해 건전한 소비자 보호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