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철마산에서 사라졌던 외국인 여성이 실종 3일 만에 안전하게 발견됐다.
24일 남양주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지난 22일 행방이 묘연해진 홍콩 국적 50대 여성 A씨가 귀가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22일 오후 9시 6분께 어눌한 영어 발음으로 “등산 중 길을 잃었다”고 119에 신고했다. 해당 신고는 국제망 발신번호로 접수됐다. 신고자 신원 및 위치 파악이 쉽지 않았던 이유다.
소방당국은 A씨가 통화에서 언급한 ‘아이언 호올스(Iron horse)’를 남양주시 철마산으로 해석해 수색 구역을 좁히고 각 등산로를 뒤졌지만 A씨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A씨는 신고 다음 날인 23일 오전 5시 50분께 소방에 다시 연락해 “아직 산에서 헤매고 있고, 배터리가 7% 남아 있다”고 밝힌 뒤 통화가 끊겼다.
경찰은 A씨의 마지막 이동 경로였던 진접읍 철마산 일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그가 산을 내려온 뒤 집으로 향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지하철 CCTV와 탐문 수사를 거쳐 자택에 있던 A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A씨 본인이 철마산 실종 신고자임을 스스로 인정한 데다 최초 신고에 쓰인 휴대폰 번호와 그가 사용한 번호가 맞아떨어진 점을 근거로 동일 인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길을 잃어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 신변에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등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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