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강렬하지만 안정적이다’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CLE 카브리올레)를 이틀간 시승하며 느낀 총평이다. CLE 카브리올레는 메르세데스-벤츠 AMG의 독보적인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제동 능력까지 갖추며 시내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봄 날씨에 오픈톱을 통한 개방감을 즐길 수 있어 일상과 레저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모델이란 느낌을 단번에 받았다.
이번 시승은 서울 마포에서 강남, 송파를 거쳐 경기 파주와 서울 은평 일대를 오가며 진행했다. 주말 오후 통행량이 많은 강변북로부터 늦은 시간대 파주 인근 도로까지 주행하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능력을 시험했다.
CLE 카브리올레를 타기 전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은 노면 안정감이었다. 차체가 낮아 울퉁불퉁한 노면이 그대로 느껴지진 않을까하는 걱정이었다. 하지만 CLE 카브리올레를 몰기 시작하자마자 이 걱정은 단번에 날아갔다. CLE 카브리올레는 미끄러운 노면 등 다양한 조건에서 최적의 접지력과 높은 주행 안전성을 제공하는 가변식 사륜구동 AMG 퍼포먼스 4MATIC과 각 휠의 댐핑을 주행 및 도로 상황에 맞게 조정하거나 댐핑 특성을 3단계로 나눠 뛰어난 핸들링과 높은 수준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탑재했다고 한다.
주행 성능은 화려했다. AMG 배지를 단 모델만큼 단단하면서도 안정적인 가속력을 보여줬다. CLE 카브리올레는 449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인 M256M이 탑재됐다. 포뮬러 1 기술이 적용된 나노슬라이드 실린더 배럴이 적용돼 매우 미세한 기공으로 오일을 흡수해 안정적인 윤활을 적용했다. 여기에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시 최대 17kW의 힘을 추가로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CLE 카브리올레는 안정적인 세단의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제동 능력 때문이다. 무서운 속도로 가속을 하다가도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량은 안정적이고 빠르게 감속에 들어갔다. 이에 출발과 제동을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했다.
CLE 카브리올레 시승의 하이라이트는 오픈톱이었다. 주행 중 상단의 버튼을 누르자 20초도 걸리지 않아 차량의 ‘뚜껑’이 열렸다. 지붕을 열고 고속주행을 할 경우 실내로 바람이 강하게 들이치는 것을 우려했지만 이 역시 기우였다. CLE 카브리올레는 앞유리 상단과 헤드레스트 뒤에 위치한 윈드 디플렉터로 공기 흐름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 ‘에어캡’과 헤드레스트 하단부에서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는 ‘에어스카프’로 어떠한 외부 날씨에서도 오픈톱 주행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