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에 이어 중국 베이징의 한 식당이 ‘젠슨 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중 일정 중 찾은 베이징의 한 국숫집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황 CEO는 검은 가죽 재킷 차림으로 베이징 중심부 난뤄구샹 지역에 있는 한 국숫집을 찾았다. 당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대표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식당 내부에 자리가 없어 밖에 선 채로 자장면을 먹은 황 CEO는 연신 “하오츠(好吃·맛있다)”라고 말했다.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누적 조회수는 2억 회를 돌파했다.
황 CEO 방문 소식이 확산되자 식당 측은 발빠르게 특별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황 CEO의 애칭을 딴 ‘가죽 재킷 전쟁의 신 세트 메뉴’로, 그가 먹은 자장면과 요구르트 음료로 구성됐다.
해당 음식점 관계자는 황 CEO 방문 이후 최소 30분 이상 대기해야 할 정도로 손님이 붐비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젠슨황 효과’ 처음 아니라는데
황 CEO의 발길이 향하는 곳은 그야말로 대박이 난다.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은 황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깐부치킨 매장에서 만남을 가져 화제를 모았다.
이른바 ‘깐부 회동’ 이후 이들이 다녀간 해당 매장은 단숨에 ‘치맥 성지’로 떠올랐고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졌다. 인근 매장까지 방문객이 몰리며 일부 점포에서는 재고 부족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깐부치킨 역시 ‘AI 깐부’ 세트를 출시해 소비자를 끌어모았다. 세 총수가 함께 즐긴 메뉴 구성을 그대로 담은 AI 깐부 세트는 바삭한 식스팩과 크리스피 순살치킨, 치즈스틱으로 구성됐다.
‘깐부 회동’ 효과는 매출 상승으도 직결됐다. 깐부치킨 운영사 깐부의 지난해 매출은 332억 9860만 원으로 전년(292억 1191만 원) 대비 약 1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억 1673만 원에서 53억 6312만 원으로 9.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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