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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눈 마주치면 절대 안 돼” 머리·목 노린다…도심 장악한 ‘이 새’ 공격 피하려면

21.05.2026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이 5~7월 큰부리까마귀 공격이 늘어날 수 있다며 우산이나 모자 등으로 머리와 목 부위를 보호하라고 당부했다.

21일 기후부는 전날 전국 지방정부에 ‘큰부리까마귀 생태 및 관리업무 안내서’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텃새인 큰부리까마귀는 지능이 높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 조류다. 최근에는 도심지에서도 번식 사례가 꾸준히 확인되고 있다. 특히 매년 5월이면 아직 비행이 서툰 새끼들이 둥지를 떠나 지면 가까이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 부모 새는 둥지나 새끼 주변으로 접근하는 사람을 위협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 경우 사람의 머리나 목 부위를 향해 날아드는 등 강한 방어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큰부리까마귀 공격에 대비하려면 우산이나 모자 등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둥지 경고 표지가 설치된 구간은 우회하고, 큰부리까마귀와 직접 눈을 마주치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음식물을 밖에 드러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위험 구간을 지나야 할 경우에는 머무르지 말고 신속히 통과해야 한다.

먹이를 주거나 둥지와 새끼를 만지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막대기나 팔을 휘두르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위협적인 행동도 공격을 유발할 수 있다. 독극물 살포, 독극물 먹이 배치, 무허가 포획 시도 역시 금지된다.

큰부리까마귀 공격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우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119 안전센터나 지방정부 환경부서에 신고하고, 부상을 입은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할 때는 둥지나 새끼를 발견한 위치, 피해 발생 장소, 피해 사실 등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 좋다.

기후부가 지방정부 현장 대응을 돕기 위해 배포하는 안내서에는 큰부리까마귀 생태 특성, 피해 유형, 관리 전략, 국민 안전 행동 요령, 민원 처리 절차 등이 담겼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수도권 큰부리까마귀 서식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도심 내 개체군 분포와 공격 행동 발생 원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추가 피해 예방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채은 기후부 자연보전국장은 “매년 반복되는 큰부리까마귀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전 행동 요령 숙지와 현장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 안전 확보와 야생생물 공존을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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