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전기를 담은 영화 ‘마이클’이 전 세계에서 개봉된 가운데 주요 히트곡들이 음악 차트에 오르는 등 ‘팝의 황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대표곡 ‘비트 잇’(Beat It)이 43년 만에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상위 5위 내에 진입했다. 기존 팬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이며 ‘레거시 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7일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잭슨 파이브 포함)은 이번 주 ‘톱 100’ 차트에서 싱글 4개, 앨범 5개를 각각 진입시켰다.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는 ‘빌리 진’(Billie Jean)이 전주보다 한 계단 오른 3위, ‘비트 잇’이 전주보다 다섯 계단 오른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빌리 진’은 지난주 차트에서 1983년 이래 43년 만에 4위로 ‘톱 5’에 복귀한 바 있다. ‘비트 잇’은 이번 주 차트에서 1983년 이래 43년 만에 5위로 ‘톱 5’를 차지했다. 또한 ‘휴먼 네이처’(Human Nature)는 6위, 잭슨 파이브의 ‘아이 원트 유 백’(I Want You Back)은 27위를 각각 기록했다.
‘팝의 황제’의 인기는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에서도 뜨거웠다. 베스트 앨범 ‘디 에센셜’(THE ESSENTIAL)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해 누적 9주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스릴러’(Thriller) 5위, ‘배드’(BAD) 6위, ‘오프 더 월’(Off The Wall) 39위, ‘데인저러스’(Dangerous) 74위 등 총 5개 앨범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영화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그룹 ‘잭슨 파이브’에서 활동부터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해 세계적인 스타가 되기까지 마이클 잭슨의 여정을 전기 영화 형식으로 담았다. 특히 잭슨의 친조카 자파 잭슨이 주연을 맡아 외모와 춤선, 무대 분위기까지 높은 싱크로율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평면적인 스토리 전개 방식 등을 두고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귀에 착 감기는 히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관람객에게는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빌리 진’, ‘스릴러’, ‘비트 잇’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과 ‘문 워크’와 같은 상징적인 퍼포먼스가 대형 스크린에 재현되며 “명곡의 힘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진이 참여해 그의 대표 곡과 퍼포먼스를 스크린 위에 생생하게 되살려내 마치 콘서트 영상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