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과 지역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수도권 여행객 증가 폭이 수도권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연휴 기간 지역 이동 수요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노동절 연휴 기간 국민 여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1일 기준 국내 여행객 수가 1163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753만 명)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여행 관련 신용카드 소비액도 7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 여행객 수는 지난해 405만 명에서 올해 687만 명으로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여행객 수 증가율(37%)보다 높은 수준이다. 문체부는 노동절이 첫 법정 공휴일로 적용되면서 지역 이동과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했다.
철도 이용객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새마을·무궁화호 등 철도 이용객은 노동절 하루에만 57만6000명, 2일엔 57만7000명을 기록했다.
문체부는 노동절 연휴(5월 1~3일) 기간 통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약 119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고유가로 여행 심리 위축 우려가 있었지만 노동절 연휴 기간 많은 국민이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광으로 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 여행 수요 촉진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노동절 연휴 이후에도 국내 여행 수요 확대를 위해 추가경정예산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인구감소지역 여행객에게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반값여행’ 사업 추가 공모를 오는 7월부터 진행하고, 노동자 휴가비 지원 사업인 ‘반값휴가’ 지원 인원도 기존 10만명에서 14만5000명으로 확대한다. 오는 6~7월에는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대상 숙박할인권 30만장을 지원하는 ‘여름 숙박 세일 페스타’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