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올해 일반회계 세입예산을 2조 8738억 원으로 편성하고 자주재원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대형 공연 ‘고양콘’ 유치로 125억 원 규모의 세외수입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도 세원 발굴과 세외수입 확대를 통해 재정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4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시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지난해보다 642억 원 늘어난 2조 8738억 원이다. 이 중 자체 세입인 지방세는 7918억 원으로 196억 원 증가했다. 오피스텔 신축 등 재산세 과세 물건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지방소득세 세수 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고양시 재정자립도는 32.94%로 경기도 내 다른 특례시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보유세 중심의 세입 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기 활성화에 따른 세수 증가 효과도 제한적이다.
이에 시는 체계적인 세원 관리와 발굴을 통해 재정 기반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정기세무조사 대상으로 100개 법인을 선정해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사 △대도시 중과세율 회피 의심 법인 △지식산업센터 다수 물건 취득 고액 감면 법인 등을 중점 조사한다.
지난해에도 정기 세무조사와 기획조사를 통해 전년 대비 58억 원 증가한 135억 원 규모의 탈루 세원을 발굴한 바 있다.
아울러 지방세 징수율을 전년 대비 1%포인트 높여 연간 약 100억 원 규모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세 지방세 징수율은 91%로,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해 약 85억 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모바일 전자고지 이용률도 현재 21.3%에서 올해 2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세외수입 확대의 대표 사례는 대형공연 유치사업 ‘고양콘’이다. 시는 지난해 글로벌 대형 공연을 유치해 약 125억 원 규모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공연 관람객 유입에 따른 숙박·외식·상권 소비 증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고양시 관계자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세원 발굴과 세외수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특례시 규모에 걸맞은 재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세원 관리와 신규 재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