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195940) 과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가 세계 최대 소화기학회인 ‘미국소화기학회(DDW) 2026’에 참가해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임상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를 각각 국산 30호,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아 출시한 상태다.
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인 세벨라파마슈티컬스(세벨라)는 테고프라잔의 미란성 식도염 치료 및 유지요법 임상 3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세벨라는 미란성 식도염 환자 1250명을 대상으로 테고프라잔 100㎎ 또는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약물 ‘란소프라졸’ 30㎎을 투여한 뒤 두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8주 시점 완전 치유율은 테고프라잔 84.6%, 란소프라졸 78.0%로 테고프라잔의 비열등성 및 우월성이 입증됐다. 미국에서 P-CAB 계열 치료제 중 PPI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것은 테고프라잔이 처음이다.
중증 미란성 식도염 환자군(LA 등급 C· D)에서 테고프라잔의 효과는 더욱 두드러졌다. 24주 치료 효과 유지율 평가에서도 테고프라잔은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기존 PPI 치료제는 물론 P-CAB 계열 치료제들도 제시하지 못했던 성과다. 세벨라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의 대규모 실사용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2024~2025년 국내 약 300여개 개인병원(1차 의료기관)이 자큐보정 20㎎을 4주간 처방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5500여명을 추적 관찰해 객관적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자큐보는 가슴쓰림, 산 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 증상을 평가하는 설문지(0~5점 척도) 기준 복용 전 평균 2.07점을 4주 후 0.44점으로 1.63점 낮추며 증상 개선 효과를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기존 양성자펌프억제제(PPI)나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던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점수 감소가 확인됐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 기존 치료제로 해결되지 않았던 증상을 자큐보 투여로 개선할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