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에 시달려온 한국GM의 올해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13% 넘게 줄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의 국내외 판매량은 올해 4월 누계 기준 13만 3359대로 전년 대비 13.5%(2만 802대) 감소했다. 한국GM 판매량은 2024년만 하더라도 16만 9638대까지 늘었으나 2년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수출 물량이 12만 9945대로 전년보다 12.6%(1만 8782대) 줄면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한국GM의 실적에서 해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97%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국내시장 판매도 올해 3414대로 지난해(5434대) 대비 37.2%나 급감하면서 전체 실적 낙폭을 키웠다.
차종별로 보면 효자 모델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장세가 전만 못하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창원 공장에서 생산해 국내와 북미 등에 판매하는데 전체 생산 물량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차종이다. 트랙스 크로스오버 국내외 판매량은 올해 4월 누계 기준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해외 판매량은 9.3% 증가했지만 국내 판매량이 36.1%나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수요가 정체된 점을 고려할 때 한국GM이 조기에 실적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GM 창원·부평 공장이 전기차를 배정받지 못한 것도 문제다.
한국GM은 5월 한 달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요 모델 구매자를 대상으로 현금과 유류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해 판매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