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는 지구 관측 임무를 수행할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한국시간 3일 오후 3시 5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고 2일 발표했다.
차세대중형위성은 500kg급 표준 플랫폼 확보와 민간 기술 이전을 목표로 개발된 지상 관측용 위성이다. 이번 2호는 총중량 534kg으로 흑백 0.5m 크기, 컬러 2m 크기 지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 위성은 약 한 달간 기능 점검과 연료 주입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스페이스X 발사체인 ‘팰컨9’에 탑재돼 발사 대기 중이다. 발사 후 1시간이 지나면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이어 15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다.
우주에 진입한 이후에는 약 498km 궤도에서 4개월 동안 초기 운영 단계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앞서 발사된 1호 위성과 함께 본격적인 임무 수행 나선다.
개발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맡았다. KAI는 2015년 1호 개발 당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공동으로 참여하며 기술을 이전받았고 2018년부터는 총괄주관기관으로서 2호 개발을 완료했다.
당초 이 위성은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쏘아 올릴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일정이 4년 가까이 지연됐다. 스페이스X와 계약에서도 2호와 4호를 함께 발사하려던 계획이 스페이스X 측 사정으로 개별 발사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정이 늦춰졌다. 이 같은 장기 지연 영향으로 2호는 지난해 11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먼저 발사된 3호보다 뒤늦게 우주로 향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