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68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 3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공시했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1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는 매출 5384억 원, 영업이익 221억 원이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은 렉라자의 마일스톤 유입이 지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시장에서는 렉라자에 대한 440억 원 규모의 유럽 마일스톤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 아직 처방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령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유한양행의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보험 등재가 하나 둘 이뤄지고 있어 2분기에는 렉라자 마일스톤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렉라자가 미국 로열티 수익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렉라자의 로열티가 100억 원을 조금 넘었는데 올해는 5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료의약품 부문과 차세대 파이프라인도 향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1분기 유한양행의 원료의약품 매출이 1000억 원을 웃돌면서 해외사업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MASH) 치료제 후보 물질 ‘YH25724’가 글로벌 임상 1상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순항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