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3사가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 비용 감소에 힘입어 BNK금융그룹이 20%대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순익 증가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BNK금융·JB금융지주·iM금융 등 지방금융지주 3사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5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BNK금융은 이날 올 1분기 211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비이자 부문 이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라는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심 이자이익이 꾸준히 불어난 데다 충당금 부담이 줄면서 순이익이 크게 뛰었다.
부문별로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06억 원 증가한 1756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특히 BNK캐피탈·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3.8%(253억 원)나 증가한 596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그룹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은 올 1분기 1661억 원, iM금융은 1545억 원의 순익을 거뒀다. 각각 2.1%, 0.1% 늘어난 수치다. JB금융과 iM금융은 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비은행 부문이 성장하며 그룹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그룹 차원의 순익 증가에도 지역 경기 부진으로 주력 계열사인 지방은행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다. BNK·JB금융의 연체율은 1.5%를 넘어서며 건전성 지표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그룹 전체 실적은 개선됐으나 지역 경기 부진과 인구 감소 여파 등으로 주력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