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극장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만약에 우리’ 등의 흥행 덕이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3180억 원, 전체 관객 수는 3190만 명을 기록했다. ‘왕사남’이 15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8.7%(1177억 원), 관객 수는 53.2%(1108만 명) 증가했다. 여기에 중예산 영화 ‘만약에 우리’의 장기 흥행이 더해지며 매출액 점유율 73.4%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매출액은 2333억 원, 관객 수는 240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7.5%(1261억 원), 관객 수는 115.1%(1285만 명)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기(2017~2019년) 1분기 평균과 비교해 보면 한국영화 매출액은 94.5%, 관객 수는 79.7%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3년 연속 감소했다. ‘아바타: 불과 재’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특수상영관을 중심으로 선전했지만, ‘미키 17’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이 개봉했던 전년 동기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며 소폭 감소했다. 외국영화 매출액은 847억 원, 관객 수는 78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0%(84억 원), 관객 수는 18.3%(177만 명) 감소를 기록했다.
‘왕사남’이 매출액 1518억 원, 관객 수 1573만 명을 기록하며 1분기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특히 ‘극한직업’의 흥행 기록을 넘어서며 매출액 기준 역대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1분기 전체 영화 시장을 견인했다.
다음으로 ‘아바타: 불과 재’가 매출액 265억 원, 관객 수 218만 명을 기록하며 2026년 1분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바타: 불과 재’는 특수상영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49.9%(132억 원)를 차지하며 특수상영 매출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순위로는 ‘왕사남’과 ‘만약에 우리’ 등 3편을 배급한 쇼박스(086980) 가 매출액 1763억 원(매출액 점유율 55.4%)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 ‘호퍼스’ 등 5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한책임회사로 매출액 431억 원(매출액 점유율 13.6%)을 기록했다.
독립·예술영화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동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는 실사 영화 ‘초속 5센티미터’가 매출액 8억 9109만 원, 관객 수 9만 3268명을 기록하며 1위에 등극했다. 한편 한국 독립예술영화 ‘부흥’과 ‘매드 댄스 오피스’가 각각 관객 수 5만 2824명, 4만 7736명을 기록하며 흥행작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