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의 핵심 협력사인 인흥산업이 울산에 640억 원을 투자해 중소형 변압기 완제품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기존 변압기 외함 제조에서 완제품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대폭 확장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글로벌 전력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와 인흥산업은 28일 시청에서 변압기 완제품 생산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흥산업은 KCC 울산일반산업단지 내에 총 640억 원을 투입해 최신 설비를 갖춘 변압기 완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2010년 설립돼 경북 경주에 본사를 둔 인흥산업은 그동안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 변압기 외함을 주로 생산해왔다. 회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발판 삼아 단순 부품 및 외함 제조를 넘어 독자적인 중소형 변압기 완제품 제조업체로 체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 확산과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기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인흥산업의 이번 선제적 투자는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는 물론, 울산 지역 전력기기 산업 생태계 확장과 수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방안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인흥산업은 공장 신설 및 향후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때 울산 시민을 최우선으로 고용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공사 진행 및 물품 구매 시에도 울산 지역 업체를 적극 이용하기로 약속했다.
울산시 역시 이번 신규 투자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공장이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등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울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인흥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업들이 울산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업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