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홈쇼핑 의류 업체 정한실업은 최근 국내 성장 한계를 느끼고 해외 진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에 판매 인력과 거래처를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정한실업은 홈앤쇼핑의 수출 지원 프로그램 대상 기업이 되면서 해외 진출을 꿈꾸게 됐다. 실제 정한실업은 홈앤쇼핑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대만에 의류를 수출하고 있다.
홍문기 정한실업 대표는 “대만에서 K패션 수요를 확인한 홈앤쇼핑이 당시 홈쇼핑에서 인기를 끈 회사 제품을 현지 박람회에 전시하며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줬다”며 “최근 K콘텐츠 인기가 높아진 만큼 홈앤쇼핑과 함께 해외 진출을 확대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앤쇼핑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판로 연결에 집중한 전략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4개 중소기업이 홈앤쇼핑의 지원을 통해 약 100억 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홈앤쇼핑은 2021년부터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 오프라인 유통 연계, 마케팅 및 물류 지원 등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올해는 단순 판매 연계를 넘어 현지 소비자 반응 분석과 브랜드 현지화 전략 지원까지 프로그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며 해외 진출 기반도 조성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정한실업 역시 홈앤쇼핑의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사업 첫 해 3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300억 원으로 900%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의 밑바당에는 홈앤쇼핑의 10일 정산제도와 낮은 수수료 등 중소기업 지원책이 있었다는 평가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의 자금 회전력과 운용력을 높이기 위해 올해 2월부터 정산주기를 10일로 단축했다. 2024년 기준 홈앤쇼핑의 실질 판매수수료율은 22.8%다. CJ온스타일(29.6%), 현대홈쇼핑(28.7%), 롯데홈쇼핑(28.9%) 등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