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인도 해외 순방에 동행한 이억원(사진) 금융위원장이 22일(현지 시간)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 법인장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수출금융 및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과 관련한 의견이 오갔다.
금융위원장의 기업 챙기기가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이 옛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에서 경제정책국장과 대통령실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을 지낸 만큼 실물경제를 떠받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후문이다.
금융 당국의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26일 “이 위원장이 베트남에서 기업과의 일정을 직접 관리할 정도로 간담회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위원장은 산업 현장과의 소통에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2월에는 호남·충청 지역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금융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지역 간담회를 연 것은 2014년 신제윤 전 위원장의 ‘기술·서민금융 현장 방문’ 이후 12년 만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금융기관들과 지방 우대금융 방안을 논의한 뒤 현지 중견기업인 에스에이치팩 공장을 방문한 적도 있다. 최근 이 위원장이 철강·석유화학·정유업을 비롯해 중동 사태로 피해를 본 산업계 관계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 정책에서 금융의 중요도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도 다음 달 1일까지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특히 중간에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꼽히는 필리조선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권 부위원장은 한국산업은행이 실리콘밸리에서 여는 벤처 투자 유치 행사인 ‘넥스트라운드’에도 참석해 해외 기관에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독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