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가 실적 성장의 핵심 축인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특히 최근 카카오톡 일부 이용자에게 ‘특별한 친구’ 기능을 시범 제공하고 있다.
‘특별한 친구’는 기념일과 친구 관계 등을 고려해 선물하기에 적합한 대상을 추천하는 기능으로, 기존 ‘생일인 친구’ 서비스의 연장선에 있다. 예를 들어 친구가 최근 프로필 사진이나 상태 메시지를 변경했거나 평소 메시지를 자주 주고받았다면, AI가 이를 분석해 친밀도가 높다고 판단하고 선물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파일럿 형태로 이용자 반응을 살핀 뒤 정식 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가 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순간과 기념일을 보다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신규 기능은 카카오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내세운 ‘초개인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톡 이용자의 관계 패턴을 분석해 선물하기 기능에 색다른 스토리텔링을 부여한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카카오의 미래 성장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톡에 챗GPT를 결합한 형태인 ‘챗GPT 포 카카오’를 선보였으며, 이를 커머스 수익으로 연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는 해당 서비스에 ‘선물하기’와 ‘예약하기’ 기능을 연동한 것은 물론, 이용자들이 올리브영, 무신사, 현대백화점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사의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넓혀가는 중이다.
카카오가 이처럼 커머스 분야의 AI 전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의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8조 991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부문 거래액이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덕분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말까지 수많은 외부 파트너들이 카카오의 AI 생태계에 연결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AI 에이전트의 초기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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