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 우려 상황에서 외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 시간) ‘한국의 스타 중앙은행가가 귀국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신 총재는 이 시대 가장 중요한 중앙은행 이코노미스트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세계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수십 년간 세계 주요 중앙은행가들에게 금융 리스크 억제, 인플레이션 억제, 경제 안정 유지 방법을 조언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제시 슈레거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거시경제학 부교수는 FT에 “학문적 경제학과 중앙은행 분야에서 신 총재의 영향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경제·금융 격동기에 한국은행을 이끌 인물로 그보다 나은 선택을 생각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카운슬 온 포린릴레이션스(CFR)의 브래드 세처 선임연구원은 “BIS에서 신 총재의 금융 흐름 관련 연구는 매우 중요했다”며 “특히 현대 글로벌 금융 허브를 연결하는 스왑의 핵심 역할과 국경 간 금융에서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을 부각시킨 점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오버슈트’ 뉴스레터 저자인 매튜 클라인은 “신 총재는 학문적 배경과 실무 배경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글로벌 은행 네트워크나 글로벌 가치 사슬에서 실제로 사물을 매핑하고 계산하는 작업은 이전에 아무도 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FT는 신 총재가 최근 원화 국제화를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전했다.
실제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22일 세계경제연구원과 포스코가 서울에서 공동 주최한 국제콘퍼런스 특별 온라인 대담에서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이 지연되는 핵심 이유로 시장 접근성과 거래 구조 문제를 지목한 바 있다.
한편 블룸버그 오피니언은 지난달 27일 칼럼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압력이 겹친 국면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한국의 정책 판단이 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며 “신 총재의 판단이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