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맞춰 개최된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약 1220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코트라(KOTRA)는 23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한-베트남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100개사가 참가해 총 8209만 달러(약 1220억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선 인공지능(AI)·반도체, e모빌리티, 에너지·환경, 의료·바이오, 한류소비재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에서 수출 상담회가 진행됐다. 현지에서도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베트남 전역에서 바이어 280개사가 참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액이 945억 달러로, 중국·미국과 함께 3대 교역국 자리를 4년 연속 유지했다. 베트남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한국의 베트남 누적 투자액은 989억 달러로, 1위 투자국을 기록했다. 베트남 현지 진출 한국 기업 역시 1만 곳을 돌파했다.
특히 한류소비재는 수출 성과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성과를 주도했다. 분유 등 유제품을 생산하는 A사는 베트남 유통사와 35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맺었다.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B사는 베트남 바이어 3개사와 총 1402만 달러 수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외에도 가공식품, 화장품, 욕실 천장재, 의료용 침대, 건설기계 등 다양한 품목에서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코트라는 수출 상담회와 함께 ‘K-라이프스타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 신세계 등 한국 대형 유통사 및 전문무역상사가 협력 중소·중견기업 26개사와 함께 제품을 전시하며 현지 동반진출을 모색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동 지역 불확실성으로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3대 교역국 베트남과의 경제협력 행사에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둔 것은 의미가 크다”며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생산기지이자 고성장 소비시장의 매력을 지닌 베트남에 더욱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