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커피 경험 확장’을 키워드로 내세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23일 공개했다. 국내 캡슐 커피 머신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버츄오(Vertuo)’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콘텐츠·오프라인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코리아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버츄오 월드 미디어 데이’에서 “집에서도 완벽한 커피를 즐기도록 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해 지난 40년간 커피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해왔다”며 “지난해 버츄오는 38%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츄오는 캡슐에 담긴 바코드를 인식해 커피 종류에 맞는 추출 방식과 물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네스프레소의 캡슐 커피 시스템이다.
박 대표는 이번 전략의 핵심이 2030세대 공략이라고 설명했다. 네스프레소에 따르면 20~34세 소비자는 하루 평균 2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며 이 중 88%가 아이스 커피를 선택했다. 또 지난해 버츄오 가향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판매는 2023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으며, 아이스 커피 관련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시즌 한정 음료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반복적인 선택보다 새로운 커피를 적극적으로 발견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 전략을 커피 ‘탐험’으로 제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구현하는 핵심 제품으로는 올 3월 출시한 신제품 ‘버츄오 업’이 있다. 한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3초 이내 예열로 빠르게 커피를 추출할 수 있으며, 아이스 라테에 최적화된 추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버튼 한 번으로 200가지 이상의 커피 레시피를 구현할 수 있다”며 “빠른 속도뿐 아니라 맛과 품질까지 고려한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출시 약 두 달 만에 1만여 명이 제품을 선택했고, 기능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8점, 추천 의향은 93%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피를 라이프스타일과 미식으로 확장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 박수진 바드는 버츄오 업을 활용해 자몽과 민트를 넣은 커피 ‘루비 포멜로지오’ 레시피를 시연했다. 글로벌 앰버서더인 배우 김고은은 일상 속 커피 루틴과 제품 사용 경험을 공유했으며 셰프 손종원은 커피 산지에서 영감을 받은 디저트를 선보이며 커피와 미식의 결합을 제시했다.
네스프레소는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성수동 ‘더 가베’에서 ‘버츄오 월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버츄오의 다양한 커피 레시피와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팝업 내 아이스풀, 라벤더 필드, 클라우드 존 등을 통해 네스프레소의 원두를 시향하고 구매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올해는 버츄오가 단순한 커피 머신이 아니라 네스프레소의 변화를 상징하는 플랫폼이자 새로운 커피 탐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보다 폭넓고 유연한 커피 경험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