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미국·중국 등 경쟁국처럼 한국 정부도 직접 산업계 경쟁에 뛰어들어 투자와 제도 개선 등 직접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 회장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회 국회미래산업포럼’에 참석해 “과거에는 우리(한국 기업)의 경쟁 상대나 파트너나 기업이었으나 최근에는 각국 정부가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고 때로는 직접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직접 게임에 참여해 여러 플레이어들과 뛰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핀포인트 지원을 하는 방향으로 (산업 지원 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글로벌 관세를 부과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공장 투자를 유도하는 등 자국 산업 보호에 직접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한국 정부 역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해졌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전 세계 정부가 자기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게임의 규칙을 새로 만들고 아예 직접 투자까지 단행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더 이상 코칭이나 보조에 머물지 말고 직접 게임에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기존의 간접 지원 방식이나 산업 전체를 뭉뚱그려 지원하는 제네럴한(포괄적인) 정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같은 산업 내에서도 기업마다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기업별) 핀포인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